비엘테크㈜(BL Tech)는 크로아티아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깁스용품 6000여개를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깁스용품(Cast, Splint)은 비엘테크의 고유한 특허기술이 반영된 고품질 제품으로 착용하고 샤워를 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여름철이나 더운 지역에서 자주 씻어야 하는 환자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제품이라는 것이 비엘테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석고붕대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크로아티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80% 이상 국가에서는 여전히 석고붕대가 사용되고 있다. 이는 국가별 의료 정책이나 보험 제도 등과도 관련되고, 시술자들의 새로운 시술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도 있다.
비엘테크는 코트라 무역관과 연계해 이러한 국가들 중 크로아티아에 새로운 깁스 제품을 기부하고, 시술교육을 하는 행사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진행했다.
이번 기부행사는 크로아티아 현지 100년 역사의 유망 의료기기업체인 LOLARIBA사와의 협력으로 27일에 진행됐으며, 이날 비엘테크와 LOLARIBA사는 양국간 의료기기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기부식에는 주크로아티아 한국대사 및 영사, 자그레브 무역관장, 현지 의사, 간호사, 의료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제품시연 및 설명 행사 등이 함께 진행되었다.
그리고 비엘테크와 LOLARIBA사는 이날 행사를 마치고, 폴란드로 이동해 폴란드에서 진행된 한국우수상품전에도 참가하여 양사간 사업협력의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비엘테크 배진우 대표는 “동유럽국가 중 가장 큰 의료기기시장을 가지고 있는 폴란드, 크로아티아에까지 수출사업이 확장된 만큼 그 결실을 지역사회에 기여할 바를 찾고자 기부행사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코트라 무역관들과 협업하여 의료적인 혜택이 부족한 국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기부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6년 설립한 비엘테크는 현재 국내 정형외과용 부목류 시장 점유율(약 27%) 1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77억원을 기록했으며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36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또한 2019년까지 산업용 테이프와 마스크팩 등의 신규사업 비중을 늘려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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