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코스피 상장기업의 합병·분할·분할합병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66건으로 전년 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6월말 기준 3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
지난해 45건의 합병공시 중 합병 상대방은 관계회사(44건)가 대부분을 차지해 코스피 상장사들이 사업구조 재편에 집중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중 자회사인 경우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열회사가 16건, 최대주주가 3건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도 18건의 합병공시 중 합병 상대방으로 계열회사 10건, 자회사 5건, 최대주주 3건이었다
지주회사 전환이 잇따르며 분할공시 건수가 크게 늘었다. 분할공시의 경우 지난해 20건으로 전년 대비 100% 늘어났다. 특히 인적분할은 1건에서 6건으로 500% 늘어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인적분할이 7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인적분할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기업에서 많이 활용하는 방식으로 분할 전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받는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