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석문호 등 3곳에 수상태양광 발전···온실가스 16만톤 감축 기대
한국농어촌공사가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공사는 올해 충남 당진 석문호(100MW)와 대호호(100MW), 전남 고흥 고흥호(80MW) 등 총 280MW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조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제까지 단일규모 세계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중국 화이난시에 설치된 40MW급 수상태양광 발전소다. 이번 사업으로 석문호 등 3개 담수호에 80~100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명실 공히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시설을 보유한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 사업의 자세한 공고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 및 주요 일간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오는 10월 12일에 사업제안서를 접수하고, 평가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홍보·관광 사업모델을 접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6만 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나무 약 118만 그루를 심었을 때 감축할 수 있는 양이다.
정승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기후변화시대 핵심 목표 중 하나인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목적을 두고 추진 중에 있다"며 "농업생산기반시설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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