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저임금 7530원] 중소기업계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6 06:12

수정 2017.07.16 07:12

중소기업계가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됐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새 정부의 공약을 감안하더라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액이나 지불 능력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은 높은 수준"이라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확정했으며, 인상률은 16.8%를 기록한 2001년 이후 최대 폭이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018년 기업의 추가 부담금은 15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과도한 인건비 부담으로 지불능력에 한계를 벗어난 영세기업들이 범법자로 내몰릴 상황이 심히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증한 최저임금 충격 완화를 위해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 업종별 차등 적용 등 불합리한 현행 제도를 개선하고, 더불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 경감 방안 마련이 조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저임금 최종 수정안으로 노동계로부터 7530원, 사용자 측으로부터 7300원을 제시받았으며, 표결을 통해 7530원으로 결정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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