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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대표기업 디앤씨미디어, "상장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 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0 15:58

수정 2017.07.20 16:10

웹소설 대표기업 디앤씨미디어, "상장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 도약”

"국내 웹소설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이하고 있다. 향후 킬러콘텐츠 기반의 노블코믹스 제작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 (사진)는 20일 기업공개(IPO)에 앞서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디앤씨미디어는 프로바이더(CP) 업체로 지난 2002년 설립됐으며 2012년 법인으로 전환됐다. 디앤씨미디어는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등 대형 콘텐츠 플랫폼의 메인 CP다.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의 특정 소재를 가진 장르소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공급한다. 2014년 매출액 91억원에 서 2016년 189억원으로 증가하며 연평균성장률 44.2%를 기록했다. 지난 1·4분기 매출은 6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했다.


신 대표는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우수한 신규 콘텐츠 제작 능력에 있다”며 “유망작가를 발굴해 양성하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3년 단위의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계약을 통해 작가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 카테고리 내 장르별 조회수 1위를 모두 석권하며 자연스럽게 메인 CP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특히 콘텐츠 플랫폼들이 유료화 모델을 도입하는 상황 속에서 디앤씨미디어는 소비자가 ‘사서 읽고 싶은’ 고퀄리티의 작품을 제공, 콘텐츠 소비 패러다임 변화의 주역이 됐다.

특히, 디앤씨미디어 대표 흥행작 ‘황제의 외동딸’은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웹툰 형태의 노블코믹스로 제작되면서 강력한 소설IP를 기반으로 한 원소스 멀티유즈(OSMU)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노블코믹스 출시 후 소설 독자가 동반 상승하며 웹소설 독자 수 127만, 웹툰 독자 수 268만을 돌파하는 등 콘텐츠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황제의 외동딸은 올해 초 중국 시장에 진출한 뒤, 중국 내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달성함으로써 디앤씨미디어 콘텐츠의 해외 시장 내 경쟁력까지 입증해냈다.

이러한 독보적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최근 카카오 자회사 포도트리의 지분 투자를 받아 유료화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카카오페이지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형성함으로써, 기존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사업 시너지를 도모하게 됐다.

신 대표는 "내년에는 중국, 북미, 일본,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현재 태국, 유럽 등에서도 웹소설 및 웹툰 콘텐츠 공급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앤씨미디어는 상장을 위해 100만7000주를 공모한다.
19~20일 양일간 수요 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24~25일 진행하며 다음달 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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