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롯데百, ‘스마트 쇼퍼’ 서비스 확대..스마트 백화점으로 거듭난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3 12:49

수정 2017.07.23 12:49

롯데백화점 서울 노원점 식품매장에서 고객들이 '스마트쇼퍼'를 이용해 쇼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 노원점 식품매장에서 고객들이 '스마트쇼퍼'를 이용해 쇼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스마트 쇼핑'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서울 노원점 식품매장에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스마트 쇼퍼’ 서비스 도입은 지난해 10월 분당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스마트 쇼퍼’는 소비자들이 카트나 바구니 없이 바코드 스캐너가 설치된 단말기인 ‘쇼퍼’를 들고 식품 매장을 둘러보며 구매하려는 상품의 바코드를 찍은 뒤 매장 출구의 무인 계산대에서 결제하면 집으로 구입한 상품이 배송된다.
쇼핑을 하면서 매장 중간중간에 설치된 ‘오더뷰어’ 장비를 통해 구매하려고 바코드를 찍은 상품들의 품목 및 수량을 확인할 수도 있고 계산대에서도 구매물품을 변경할 수 있다. 결제는 카드는 물론이고 롯데의 '엘페이'로도 가능하다. ‘스마트 쇼퍼’서비스는 롯데멤버스 회원이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노원점에는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누구나 다양한 쇼핑 정보를 손쉽고 재밌게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테이블과 라커 내부의 온도를 조절해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 라커도 도입된다.라커 이용 시 휴대폰으로 비밀번호를 발송하고 3시간마다 알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해에 ‘스마트 쇼퍼’와 ‘스마트 테이블’, ‘스마트 라커’를 도입한 분당점은 도입 전과 비교해 신규 고객이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 쇼퍼’는 일 평균 이용자 수가 50여명으로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재사용율이 70%이상일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스마트 테이블’은 일 평균 이용자 수가 3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집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월 상용화를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추천봇도 개발 중이다. 추천봇은 고객의 구매정보, 온라인 행동정보, 기타 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유행하는 패션상품을 고객에게 제안한다.


롯데백화점 김명구 옴니채널담당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유통 환경 조성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게 됐다”라며 “향후에도 재밌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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