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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4년연속 1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8 05:59

수정 2017.07.28 05:59

삼성물산이 2017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상위권에서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한단계씩 상승했고 포스코건설은 3위에서 5위로 자리를 내줬다. 또 20위권 이내에서는 지난해 41위였던 삼성엔지니어링이 27계단 상승해 단숨에 14위로 올라서 눈길을 끌었다.

■삼성물산 16조5885억…4년연속 1위
국토교통부는 28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7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6조5885억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13조7106억원)이 차지했고 두 회사의 격차는 전년도 6조1000억원에서 올해는 2조9000억원까지 크게 줄었다. 3위와 4위는 대우건설(8조3012억원)과 대림산업(8조2835억 원)이 한계단씩 상승했고 포스코건설(7조7393억원)은 두계단 하락했다.

6위와 7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지에스건설(7조6685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6조8345억원)이, 8위는 두 계단 상승한 현대산업개발(6조665억원), 9위와 10위는 롯데건설(5조4282억원)과 에스케이건설(4조6814억원)이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공시해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를 기준으로 입찰을 제한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도 활용된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225조 5천억 원)에 비해 소폭(2.7%) 증가했다.

*2017년 시공능력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 국토교통부
*2017년 시공능력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 국토교통부
■아파트 부문 대우·지에스·대림 '빅3'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 실적은 토목 분야에서 삼성물산이 2조5544억원, 현대건설 2조1926억원, 대우건설이 1조9019억원을 기록했다. 건축분야는 삼성물산이 5조7278억원, 현대건설 5조2856억원, 대우건설이 4조8830억원이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5조6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에스건설이 4조4622억원, 에스케이건설이 4조23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이 794억원으로 1위,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776억원과 703억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공종별 순위로는 토목업종 '도로'는 현대건설(1조2590억원)·삼성물산(8943억원)·대우건설(8181억원), '댐'은 에스케이건설(2231억 원)·삼성물산(1316억 원)·대림산업(88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4380억원)·지에스건설(3조1242억원)·대림산업(2조6842억원) 순으로 많았고 '업무시설'은 대우건설(6657억원)·현대건설(6590억원)·삼성물산(6250억원)순이었다.

'산업생산시설'은 지에스건설(2조4483억원)·에스케이건설(2조1633억원)·삼성엔지니어링(1조749억원) 순으로 '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1조8346억원)·현대중공업(1조6376억원)·두산중공업(1조472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5만7682개 기업으로 전체 건설업체 6만4848개 기업의 88.9%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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