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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수익률은 역시 '역세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2 17:28

수정 2017.08.02 17:28

신촌역 월매출 5927만원.. 서대문구보다 2000만원 ↑
안양 명학역, 고양 원흥역 등 수익형부동산에 뭉칫 돈
상가 수익률은 역시 '역세권'

5299만원 vs. 9872만원.

경기 수원시의 경우 시 전체 상가 매출과 분당선 망포역 상가 매출을 비교할 때 4000만원 이상 차이났다.

수익형부동산을 선택할때 우선순위로 꼽히는 '역세권' 여부가 실제 높은 매출과 임대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역세권에 위치한 상가의 경우 풍부한 유동인구로 인해 임대수요가 꾸준해 불황기에도 가격하락이나 공실의 위험이 적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역세권 상가의 경우 일반 상가 대비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소상공인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평균 상가 임대료는 1㎡당 2만6437원인 반면 지하철5호선 고덕역 일대는 11.9% 높은 2만9593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서대문구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1㎡당 2만7323원이지만 2호선 신촌역 일대는 이보다 19.2% 높은 3만2573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지역 평균보다 역세권의 상가는 평균 임대료 뿐만 아니라 매출통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기준 월평균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강동구 전체 업종별 매출통계는 월평균 3542만원으로 나타났는데 5호선 고덕역 일대는 6828만원으로 약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또 서대문구의 월평균 매출은 3955만원인데 2호선 신촌역 일대는 5927만원으로 49.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신규분양 시장에서도 역세권 상가의 인기는 꾸준하다. 지난 5월 반도건설이 분양한 '안양 명학역 반도 유토피아'는 1호선 명학역에 붙어 있는 초역세권 상가로 분양 시작 일주일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세권에 공급된 '삼송 아이파크 더 테라스' 단지 내 상가도 단기간에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함께 주택시장의 규제로 수익형부동산에 뭉치돈이 몰리고 있다"며 "역세권 상가는 높은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실패 없는 투자처로 꼽힌다"고 말했다.

수도권 역세권 인근에서 상가 분양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역세권 입지에 풍부한 배후수요까지 갖춘 곳들을 중심으로 분양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약 90m 거리에 위치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의 단지 내 상가 '메카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상가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210-1번지 일대에 공급되며 상일동~하남시 창우동 연장구간이 개통될 경우 하남미사강변도시와도 이동이 수월할 전망이다. 고덕주공 재건축 개발 완료시에는 총 1만5118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주거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서울지하철 1호선 도화역과 400m 거리에 위치한 인천 도화지구에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의 단지 내 상업시설인 '앨리웨이 인천'의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3층, 연면적 5만6781㎡로 약 120m에 달하는 스트리트몰, 190m의 중앙광장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로 구성된 '광명역자이타워', 합정 환승역세권에 대우건설이 짓는 '딜라이트 스퀘어'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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