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아프리카 탄자니아서 봉사활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3 16:26

수정 2017.08.03 16:26

서울대 공헌유랑단이 지난 1일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출국하기에 앞서 공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대 공헌유랑단이 지난 1일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출국하기에 앞서 공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은 지난 1일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SNU 공헌유랑단을 파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탄자니아로 향한 서울대 재학생 20여명은 오는 15일까지 아루샤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인다.

유랑단이 탄자니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한 ‘서울대학교 탄자니아 적정기술거점센터’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며 올 겨울 대규모 봉사단 파견을 위한 선발대 역할을 맡는다.

유랑단 활동이 진행되는 아루샤 지역은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킬리만자로 트래킹을 위한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루샤는 지하수에 포함된 불소 수치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곳으로, 지역 주민들은 다량의 불소 섭취로 인해 치아에 반점이 생기는 현상인 반점치, 골격 기형 등의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대 학부생으로 구성된 ‘아식수’ 팀은 불소 제거 필터를 개발하여 지역 내 학교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대 공대 기계항공공학부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안성훈 교수팀은 오토바이 발전기로 충전 가능한 백신 캐리어를 아루샤 지역 내 보건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동아프리카 최고의 연구 기관인 넬슨만델라 과학기술원과 협력해 현지에 필요한 기술들을 시험하고 상황에 맞게 발전시키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농생대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김준 교수팀, 사범대 글로벌협력전공 연구생들로 구성된 교육팀은 현지 공공기관과 협력해 지역 조사 및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위주의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유랑단은 오는 9일 아루샤 키퀘 마을의 중학생들과 함께 과학캠프, 위생 및 보건교육, 스마트 교실 시연 등의 공통 교육을 진행한다. 10일에는 ‘서울대 탄자니아 적정기술거점센터’ 개소식과 더불어 넬슨만델라 과학기술원에서 개최되는 ICES 2017(International Conference on Energy and Sustainability, 에너지·지속가능성 국제 컨퍼런스)에 참가해 현지 연구자들과의 기술 교류 및 지식 나눔을 펼칠 예정이다.


탄자니아 유랑단을 인솔하는 민기복 교수(에너지자원공학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은 적정기술거점센터 개소를 통해 서울대와 탄자니아의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탄자니아 방문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바탕으로 서울대의 적정기술력을 현지에 적용하여 탄자니아 국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데 일조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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