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전략 '비전 2030' 수립 1845억 투입 제2전시장 건립
2030년 매출 500억원 목표 해외전시회 개최.지사설립 등 글로벌 전시센터 입지 구축
2030년 매출 500억원 목표 해외전시회 개최.지사설립 등 글로벌 전시센터 입지 구축
【 대구=김장욱 기자】엑스코가 제2전시장 건립, 전시사업 국제화를 통한 해외진출 등으로 '한국 최고 국제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한다.
14일 엑스코와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2전시장 건립 계획을 확정, 제반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엑스코 뒤편에 위치한 대.중소기업관 부지를 매입해 철골트러스 구조로 전시장을 증축할 계획이다. 총 1845억원(건립비 360억원, 설계 및 토지보상비 148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제2전시장이 건립되면 전국 4위 규모인 엑스코 면적은 기존 1만4415㎡에서 3만㎡로 늘어나 메머드급 국제 행사 유치는 물론, 전시 주최자와 협력이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고 엑스코는 전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217억원과 6억원이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2030년까지 500억원, 20억원으로, 전시장 가동율 65%를 목표로 잡았다.
엑스코는 올초부터 2030 중장기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운영하면서 김봉석 경희대 컨벤션전시경영연구소 교수와 협업을 통해 엑스코 미래발전 전략을 담은 '비전 2030'을 작성했다.
'비전 2030'에 따르면 자체기획 주관 전시회 25회, 전시회 해외진출 3건, 전시장 전관 사용전시회 15건을 통해 한국 최고의 강소 전시컨벤션센터로서 위상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자체기획 주관 전시회의 해외 진출도 꾀한다. 국내 전시업사업의 내실화와 국제화를 통한 성장을 바탕으로 뷰티.식품.소방을 해외진출 대상 전시회로 정하고 한국관 사업을 글로벌 주최자와 해외전시회 공동 개최, 단독 전시회 운영 등 3단계로 해외진출을 모색, 2020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2025년 해외지사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 부족한 전시면적을 해외전시회 개최를 통해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전시주최자로서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세계굴지의 글로벌 전시주최자인 영국 유비엠(UBM), 미국 펜웰(PennWell), 태국 임팩트(Impact), 일본 빅 사이트(Big Sight)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프로젝트별 합작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밖의 지역 시니어, 경력단절여성 등 150명의 일자리창출과 지역스타트업기업 육성지원 50개사 등 일자리창출과 상생협력,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상욱 엑스코 사장은 "'비전 2030'은 엑스코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유관기관과 상생협력 사업을 적극 벌여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전시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gimju@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