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공기를 마시면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을 크게 높아져 장기간 노출시에는 각종 성인병 위험은 물론 수명까지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푸단대 칸하이둥 교수 연구팀은 상하이에 거주하는 대학생 55명을 대상으로 직경 2.5 밀리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오염된 공기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코르티손,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과 아미노산, 지방산, 그리고 지질 농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또 혈압이 높아지고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가 떨어졌는데, 이로 인해 심장질환과 뇌졸중,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기오염 미세입자에 의해 유발되는 체내 스트레스 반응이 이전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크다"면서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더욱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순환기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