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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상반기 주가상승률 '코스피 3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8 06:00

수정 2017.08.28 06:00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코스피 상장사의 주가가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동반해 크게 개선된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전체 상승률의 세배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28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642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에 따른 주가 등락률(지난 23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동반 개선된 197개사의 주가가 평균 16.79%로 코스피 등락률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한 법인의 주가 상승률은 20.69%로 코스피 전체(16.79%)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2017 사업연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731개사 중 전년 동기 실적 및 주가 비교가 불가능한 89개사를 제외한 64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실적 지표 중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중 단일 지표만이 호전된 경우에는 코스피 평균을 밑돌았다. 전년대비 매출액이 늘어난 416개사의 주가는 평균 7.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295개사), 순이익 증가(308개사)의 경우에는 평균 각각 13.18%, 11.87% 주가가 올랐다.
반면 상반기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동반 악화된 경우에는 주가가 4.99% 떨어졌다. 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한 법인 17개사의 주가는 평균 16.90%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또 전년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226개사의 주가는 평균 1.6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감소(347개사), 순이익 감소(334)의 경우에는 평균 주가가 각각 2.97%, 2.39%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76조7093억원으로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주가가 31.52% 올랐다. 매출액(75.14%), 영업이익(477.97%), 순이익(504.98%) 이 각각 크게 증가한 SK하이닉스의 경우 주가가 48.47% 오르며 코스피 주가 증가율의 세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5.7% 증가한 LG전자는 주가가 50.19% 올랐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이 78.31% 늘어난 포스코의 주가는 26.87% 상승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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