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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플랫폼 '머니트리' 포인트.상품권.쿠폰을 현금으로 출금 가능"
"단순한 전자결제 회사를 넘어 정보기술(IT)과 금융을 결합, 진정한 핀테크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서울 광평로 소재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이하 갤럭시아컴즈) 본사에서 만난 김용광 대표(사진)의 포부다.
효성 계열사인 갤럭시아컴즈는 전자 결제 및 모바일커머스사업(모바일상품권.쿠폰) 등 다양한 유형의 결제사업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경제 편의성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온.오프라인연계(O2O)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핀테크 시장에 대응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즈와 효성 전략본부 정보통신PG담당 상무를 거쳐 지난 2013년 갤럭시아컴즈에 합류했고, 올해 초 대표에 오른 인물이다.
김 대표는 올 상반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갤럭시아컴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336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이익 3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 규모는 1년 전에 비해 35.5% 늘었고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48억원의 71% 가량을 달성했다.
김대표가 최근 가장 노력을 기울이는 부문은 모바일 금융서비스 플랫폼 '머니트리(Money Tree)'다. 머니트리는 전자결제, 편의점 선불결제 선불결제, 모바일 상품권, 쿠폰 등 전 사업부를 통합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다.
머니트리의 가장 큰 매력은 한마디로 호환성이다. 머니트리는 각종 포인트와 상품권, 쿠폰 등을 '머니트리 캐시'로 교환, 온.오프라인 결제는 물론이고 송금 등 간편 금융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도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를 통합관리하고 전환, 충전도 가능하다. 또한 충전 수단도 다양하다. 다양한 포인트 포인트 및 상품권.쿠폰을 '머니트리캐시'로 교환해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들도 효용성은 있는데 문제는 대체재가 너무 많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반면 머니트리는 여타 앱이나 페이들과 달리 교환이나 전환 사용이 쉽다. 현재로선 최강이며, 대체재가 없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이르면 이달부턴 ATM과 연결, OK캐쉬백포인트를 머니트리 캐쉬로 바꾸면 ATM에서 현금으로 출금해 쓸 수 있다.
이와 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효성그룹과의 시너지 덕이다. 국내 ATM 시장의 강자인 노틸러스효성과의 협업에서 나온 결과물이기 때문.
그룹사와의 시너지는 콜센터에서도 나타난다. 현재 갤럭시아컴즈의 콜센터 업무는 오랜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효성ITX 콜센터에서 맡고 있다.
머니트리에 대한 자신감이 있지만 무리하게 광고를 집행하는 등 마케팅을 펼치진 않겠다는 계획이다.
김대표는 "기존 앱들이 막대한 광고비를 집행했지만 실패한 사례들이 허다하다"면서 "우리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꾸준하게 회원들을 확보해 나가면서 기능도 높여 나갈 것"이라면서 "내년말 다운로드 100만명을 목표로 본 사업에 큰 악영향을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진행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가장 큰 목표는 직원들의 행복이다. 김 대표는 "직원들이 행복하게,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게 제일 큰 목표"라면서 "주주나 투자자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직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이 회사에 합류를 했을 때 실적도 좋지 않았고, 종업원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이젠 매출과 이익 모두 좋아졌고, 직원들도 다닐만한 회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행복하게 믿고 다닐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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