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대표적인 지역상생프로그램으로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19번째 지원대상 식당으로 서귀포시 보목동의 '봉래원'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식당주인인 박보순씨가 2015년부터 운영해 온 '봉래원'은 면적이 약 50㎡인 중식당이며 짬뽕, 탕수육 등을 주메뉴로 하루 평균 15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영업주인 박 씨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난 후 아내와 2004년에 제주도로 내려왔다. 박 씨는 생계를 위해 양어장 일을 시작했으나 적은 수입으로 계속 생활고에 시달리며 빚이 늘어가던 중 제주도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친척을 도와 서빙을 하다가 지금의 식당주인이 됐다. 하지만 전문적인 조리 방법을 배운적이 없어 매출이 부진한 상태여서 여전이 가정형편이 어렵다. 박 씨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던 중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운영과 성공사례를 보고 신청했는 데 이번에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식당 주인과의 면담과 주변 상권 조사 등을 거쳐 19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새롭게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실시해 오는 11월께 재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함께 진행하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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