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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새 지도부, 국감 직후 전대 선출..劉 비대위 무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4 00:30

수정 2017.09.14 00:30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유승민 의원(왼쪽부터)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유승민 의원(왼쪽부터)

바른정당이 14일 내달 국정감사 직후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로써 유승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은 무산됐다.

바른정당은 전날 저녁부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4시간여 논쟁을 벌인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의총 중에 최고위를 개최해서 11월30일 이전에 전대를 개최해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달내에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지만 정기국회와 추석, 국정감사를 소홀할 수 없어 한달 내 할 수 없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봤다"며 "늦어도 11월30일까지 전대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전대는 국감 이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개최해 11월30일 이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순회경선은 생략하고 약식 모바일 투표 등으로 간소화한다는 것이다.

당초 원외위원장들 중심으로 유승민 비대위원장 추대에 무게가 실리는 듯 했지만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통합론 주장 의원들이 이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면서 결국 유승민 비대위 체제 출범은 무산됐다.

유 의원이 향후 전대에 출마할 가능성과 함께 향후 김무성 등판론도 거론될 것이란 전망이다.

당내 자강론과 통합론이 팽팽히 맞선 것과 관련, 주 원내대표는 "의견개진이 있었지만 전대에서 그런 의견이 수렴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통합이나 이런 것은 여건이 무르익으면 할 수 있다'며 "그런데 방법은 여건이 무르익으면 하는 것이고 지금 당장은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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