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이케이중공업, 파이프모듈 사업 강화로 2019년 상반기 상장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0 08:43

수정 2017.09.20 08:43

-미래에셋대우와 IPO추진 위한 주관사 계약 체결

중소형 특수선박 제작 전문기업 이케이중공업㈜은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파이프모듈(Pipe Module) 사업 강화를 통해 2019년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와 IPO 추진을 위한 주관사 계약도 이미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케이중공업은 장기간의 조선업황의 불황속에서도 국내 유일한 특수목적용 바지선과 3500t급 유류운반선이라는 특수선 등의 틈새시장을 개척하여 창업이래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파이프모듈 사업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약 2만5000평에 이르는 접안시설(Dock)을 가지고 초대형 정밀가공이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제작해 온 대응 능력을 인정받아 모듈 설계 및 설치를 수행하는 ㈜성화산업과 함께 파트너쉽 계약을 맺고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Siemens)사에 납품하기 위한 모듈을 제작 중이다.


또한 이에 대한 장기거래 공급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으며 이는 3년 계약으로 수백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인 성화산업과 함께 MHI, GAMA 등 세계적인 EPC(설계, 조달, 시공) 및 건설사 20개 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케이중공업은 모기업인 은광산업으로부터 2007년 6월 독립해서 설계, 절단, 용접, 제관 조립, 열처리, 쇼트페인트 바지선 출하를 할 수 있는 일관식 설계 제작 시스템을 완공해 물류비용 절감 등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공장을 설립했다.

이후 기계산업설비, 발전설비, 운반설비 플랜트를 비롯해 조선해양 부문 주요 부분품을 제작 및 생산해왔으며 특히 국내 최초로 ‘플로팅도크 크레인(만t급)의 백스테이’ 제작, 세계 최초 ‘양광시스템 문풀구조물’ 제작 등의 독보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박 건조 분야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이러한 제작능력을 바탕으로 '건설장비 DCM 바지선(항타선, 일명 말뚝박기선)' 3척을 올해 초 홍콩 활주로 건설사업 현장에 납품했고 싱가폴, 홍콩, 대만 등 공항활주로 추가 공사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25일에는 필리핀 아니모마린사에 3500t급 유류운반선을 수출한 바 있으며, 올해 말까지 2척의 동급 선박을 선주사에 인도 예정에 있는 것을 비롯해서 동남아 시장에서도 다수의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중소형선박 시장에 있어 최근 조선업황의 회복신호와 더불어 세월호 사건 이후 2020년까지 노후화된 국내 소형 선박의 ‘연안선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경쟁력 있는 기술력과 예상 공정 기간보다 빠른 공정으로 선주사의 신뢰를 높여온 이케이중공업이 국내외 중소형선박 선조시장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종열 이케이중공업 대표는 “이번 파이프모듈 사업을 통해 소형 특수선 사업 등 기존 사업부문을 캐쉬카우로 하고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파이프모듈 사업을 집중 육성해 다양하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2016년 매출 469억원에 이어 올해 매출 640억원과 2018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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