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대중공업 노조간부 119일만에 울산시의회 옥상 점거농성 풀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0 14:39

수정 2017.09.20 14:39

현대중 노조, 회사측의 성실 교섭 촉구
김진석 현대중공업 노조 수석부지부장(가운데)이 19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입구에서 시의회 옥상점거농성 해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진석 현대중공업 노조 수석부지부장(가운데)이 19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입구에서 시의회 옥상점거농성 해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울산=최수상 기자】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김진석 수석부지부장이 울산시의회 옥상점거농성 119일만인 20일 농성을 해제했다.

김 지부장은 이날 오후 2시 옥상을 내려온 뒤 기자회견을 갖고 옥상농성 종료를 선언했다. 김 지부장은 "119일 동안 큰 변화는 없었지만 현재 진행중인 사측과의 협상을 위해 아래에서도 할 몫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 자리에서 "지난 119일간 김진석 수석부지부장은 책임감과 열정으로 조합원의 권익과 노동조합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지난 119일간 불가피하게 시청과 시의회 공무원, 경찰, 소방 관계자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순력된 노동자들에게 고용불안을 조성해 공장밖으로 내몰고 있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현재 진행 중인 원칙과 기준이 없는 일방적인 휴업과 휴직, 직무교육을 중단하고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일할 맛 나는 현대중공업을 만들기 위해 사측도 성실한 교섭을 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지부장은 지난 5월 25일 임금삭감 및 조선업종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울산시의회 옥상을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벌여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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