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명절 주방이 똑똑해진다'…스마트 주방용품 불티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1 08:16

수정 2017.09.21 08:16

추석 명절을 앞두고 편리하면서 위생까지 챙길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주방용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4~17일) 주방용품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 주방용품의 판매가 급증했다.

필요할 때마다 새 제품으로 교체가 가능해 곰팡이나 세균 번식의 우려 없이 사용 가능한 원데이 주방용품이 큰 인기다. 일명 뽑아 쓰는 수세미는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대목기간 대비 25배나 늘었고 뽑아 쓰는 행주(1705%)와 키친타올(196%)도 각각 18배, 2배씩 증가했다.

장기간 사용 시 녹이 슬지 않고 관리가 쉬워 위생적인 스테인리스로 된 용품도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무목기처럼 갈라지거나 칠이 떨어지는 불편함이 없는 스테인리스 제기세트가 2배(140%)이상 신장했고, 완성된 음식이나 식재료 등을 담아둘 수 있는 스테인리스 그릇·쟁반(25%)과 밀폐용기(84%)도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다.

깔끔한 명절음식 준비를 돕는 전용 주방가전도 인기다.

기름 없이도 재료 본연의 유지성분으로 튀김요리가 완성되는 에어프라이어가 11배(1071%)나 급증했으며 튀김기도 5배(400%) 신장했다.

이밖에 국, 나물, 전 등 차례상 음식 조리 시 이리저리 튀는 기름때, 음식찌꺼기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가스렌지가드도 판매량이 6배(537%)나 늘었다. 식재료 손질 후 싱크대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인 음식물쓰레기 밀폐홀더(37%)도 상승세를 보였다.


옥션 생활주방팀 손형술 팀장은 "9월 하순까지도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며 음식 조리나 식재료 보관 등에 있어 위생을 강조한 주방용품들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명절직전 주방용품이 특수를 누리는 만큼 효율성에 '위생'을 더한 인기 제품들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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