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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미국 채권 보유 축소에 균형 잡힌 접근 취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1 08:21

수정 2017.09.21 10:23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보유 채권 감축 방식으로 미 국채(TB)는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균등하게 줄이고, 주택대출담보부증권(MBS)은 계속해서 15년물과 30년물 증권에 재투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이하 같음) 그 대부분을 2007~2009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여파 속에 투자와 성장을 부추기기 위해 축적한 자산 4조5000억 달러를 여러 해에 걸쳐 감축하는 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 발표는 시장에서 널리 예상돼 왔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증가하는 일련의 월간 한도를 책정한, 6월 발표된 계획에 충실한 것이었다. 현 시점에서 덜 확실한 것은, 연준이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자산들에 남은 재투자를 집중해 자산축소 과정을 가속화할지 여부다. 이와 관련해 연준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보유 TB 2조5000억 달러 가운데 일부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감에 있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각각의 일자로 잡힌 총 만기들과 균형을 맞추어 해당 월의 만기 일자들에 걸쳐 그 차환금액을 배정하겠다”고 별도 성명에서 밝혔다.

그것은 월간 한도에 기초해 월 중간과 월말 만기 채권들이 균등하게 재투자될 것임을 의미한다.

보유 MBS 1조8000억 달러 가운데 일부를 감축함에 있어 뉴욕 연은은 현행 관행을 고수할 것이며 이른바 ‘발표될’ 시장에서 고정금리 공채 15년물과 30년물에의 재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뉴욕연은은 매월 9번째 근무일에 상세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대차대조표는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널리 공표된 계획에 따르면,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월 100억 달러 만큼 줄이기 시작해 그 액수가 월 500억 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1년간 분기마다 그 한도를 늘린다.

분석가들의 계산에 따르면, 그렇게 되면 최초 12개월에 걸쳐 채권이 거의 3000억 달러, 그리고 두 번째 12개월에 걸쳐 거의 5000억 달러만큼 덜어진다.
연준 관리들은 연준의 전체 채권 보유가 2020년대 초까지 2조5000억~3조5000억 달러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예측이며 이와 관련한 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연준 관리들은 강조하고 있다.
자산 축소의 속도조절에 대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scottnearing@fnnews.com 송철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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