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대북 경륜 갖춘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 민주평통 운영위원으로 임명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1 09:46

수정 2017.09.21 09:46


대북 경륜 갖춘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 민주평통 운영위원으로 임명

고부가가치 등산화와 신발을 만드는 중소기업인 삼덕통상의 문창섭 회장( 사진)이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으로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하순경에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21일 문회장은 "개성공단에서 11년 동안 경영활동과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역량을 인증 받아 직능대표 운영위원으로 임명됐고,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이자 지정학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형국인데 기업가적 마인드와 그동안 오랜기간 대북사업의 지식을 토대로 개성공단과 같이 한민족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회장은 개성공단 초창기에 진출해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한국신발협회 회장, 개성공단비상대책 공동위원장 및 중소기업중앙회 통일위원장을 맡아 남북경제협력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남북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해외로 이탈되는 산업을 개성공단과 연계해서 국내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고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서도 물심양면으로 뛰고 있다.

뿐만 아니라 ICT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업의 성장을 일구어 '사람이 기업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라는 기업경영 마인드로 부산시 고용우수기업인증 등 모범적이고 효율적인 대표적인 강소기업으로 발전시켜 대통령표창 2회, 산업포장 및 2016년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더불어 문 회장은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유엔글로벌콤팩트 10대 원칙을 앞장서 준수하고 개성공단 내 사업 운영을 통해 평화 증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2017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치대상'을 올해 수상했다.


문 회장은 "민주평통에서도 남북경협 현장에서 경영인으로 직접 뛴 사람으로 이때의 경험을 많이 이야기하겠다"며 "개성공단 같은 남북 경협은 대한민국이 경제 도약을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해서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하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여망으로 인해 1980년대 초반에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됐다.
특히 다변화하는 주변국의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 초당적·범국민적 차원에서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데 그 의미가 있다.

민주평통은 의장인 대통령을 필두로, 수석부의장 김덕룡과 전국 17개 광역시·도 등의 지역회의 부의장이 있고, 시·군·구와 해외를 망라하는 지역협의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운영위원회는 삼덕통상 문창섭회장과 수석부의장, 시도부의장, 해외부의장, 직능대표위원 등 50명의 운영위원과 500명 이내의 상임위원, 1만9710명의 자문위원으로 조직을 이룬다.


운영위원은 통일자문회의 운영에 관한 규정의 제정·개정 및 폐지에 관한 사항 및 자문위원의 위촉 해제 심사 그 밖에 통일자문회의의 운영에 관한 사항 등 핵심사항을 심의한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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