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1일 자사 회원 12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기업 입사 지원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먼저 응답자들에게 '이번 하반기 공채에 공기업에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향후 원하는 기업의 채용이 시작되면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지원자가 6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원했다(지원 중이다)'고 밝힌 응답자도 21%로 적지 않았다.
9월 현재 공기업 지원자들이 밝힌 지금까지의 지원 횟수는 평균 4.1개 사에 달했다. 이어 '민간 사기업 대비 공기업 예상 지원 횟수'에 대해 묻자 40%가 '(민간 사기업보다) 더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와 비슷한 수준인 39%가 '유사한 수준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공기업 지원의향이 있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의 도입'이 공기업 입사 지원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비율은 무려 64%에 달했는데, 이 중 17%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했다.
올 하반기 입사 희망 공기업 투표(복수응답)에서는 270표를 받은 '한국전력공사'가 7%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2순위 그룹으로는 각각 5%씩의 응답률을 기록한 한국관광공사(213표), 인천국제공항공사(210표), 한국도로공사(197표), 한국가스공사(191표)가 나란히 랭크됐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4%, 176표), 한국토지주택공사(4%, 168표), 한국마사회(4%, 153표), 한국수력원자력(4%, 147표) 등이 후순위에 들었다.
한편, '구직자로서 공기업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을 묻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안정성(48%)'을 지목했다. '보수 및 복지혜택'이나 '근무여건'은 각각 31%, 14%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공정한 채용절차'를 매력요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2%에 그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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