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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페이팔' 꿈꾸는 KRP, '글로벌 결제 서비스'로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1 10:43

수정 2017.09.21 10:43

KRP 김준헌 대표
KRP 김준헌 대표

해외결제서비스 전문 PG인 케이알파트너스(이하 KRP)가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KRP는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고, 지난 상반기 실적 역시 사드 악재에도 불구하고 호조세를 이어나가면서 내년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KB증권과 IPO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KRP는 꾸준히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RP는 2006년 설립 이래 해외 파트너들과 협업을 추진해 글로벌결제(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중국결제(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일본결제, 동남아결제 등 최다 해외결제수단을 도입하며, 국내 최다 결제수단 ‘엑심베이(Eximbay)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시장점유율(MS) 1위 해외결제 전문 PG사이다.

특히 2015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위챗페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의 결제 수요를 충족한 바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등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매출 급감에 몸살을 앓고 있지만 KRP는 오히려 온라인 매출에서 큰 성장을 거듭하면서 역대 최고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이 72억 3500만 원, 영업이익은 10억 3500만 원을 기록해 연말까지 약 150억 원의 매출액과 2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에서는 KRP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KRP가 상장되면 1000억 이상의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RP 김준헌 대표는 "최근에는 결제 사업 부문의 역량을 살려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론칭하기 위한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페이먼트 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 '아시아의 페이팔(Paypal)'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상장 시기를 정해지지 않았지만 2018년 내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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