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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미혜 신한카드 제휴영업2팀장 "車가 결제수단이 되는 시대 곧 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1 16:46

수정 2017.09.21 22:12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결제하듯 주유.주차 등 결제하는 커넥티드카
신한카드 ‘신시장’ 선점 위해 박차.. 본격 서비스 앞두고 베타 테스트중
[인터뷰] 강미혜 신한카드 제휴영업2팀장 "車가 결제수단이 되는 시대 곧 온다"

"Your car becomes your credit card(당신의 차가 곧 당신의 결제카드가 됩니다)."

차량에 디지털 아이디를 부여해 차량을 결제수단으로 만드는 스마트결제 서비스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한카드가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미혜 신한카드 제휴영업2팀장(사진)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대부분의 결제수단이 휴대폰으로 바뀌면서 모바일 커머스 시장이 열린 것처럼 차량도 하나의 결제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신한카드는 일주일에 평균 7시간 정도 차에 머무는 그 시간을 선점하자는 차원에서 지난 2년 가까이 연구 끝에 '커넥티드카' 커머스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제휴영업 17년차 경력의 카드업계 유일한 여성 영업팀장이다. 대형유통업체를 비롯해 통신사, 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업체와 제휴노하우를 지닌 강 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거나 '신시장'을 두고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그 축의 하나가 바로 커넥티드카"라면서 "이미 성숙된 시장을 두고 경쟁하면 편하지만 앞으로 성장되고 예측되는 시장을 리드해 나가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보니 도전하게 됐다"며 말했다.

커넥티드카는 운전석 근처에 블루투스 신호 발생기를 시가잭에 꽂는 방식으로 디지털 장치를 설치해 이를 스마트폰 앱과 무선으로 연결하면 차량 밖 100~150m까지 신호를 송수신하는 원리다.
차가 해당 매장을 지나갈 때 결제정보를 스스로 인식해 휴대폰 앱카드에 전송하고, 앱카드가 결제 및 적립을 알아서 해주는 자동결제 서비스다. 주유나 주차, 드라이브 스루, 픽업 서비스 등에 자동결제 서비스가 적용된다.

그는 "오는 2020년에는 전체 차량 중 약 75%가 커넥티드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는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지만 신한카드가 커넥티드카 시장에 먼저 들어가 리드하자고 생각했다"면서 "차량이 소비의 공간이자 결제의 공간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한카드는 9월 한달간 본격적인 커넥티드카 커머스 개시를 앞두고 서울 강남·서초, 경기 분당 지역 소재 GS칼텍스 위주로 500명 규모의 베타테스트 드라이버를 운영 중이다.

강 팀장은 "베타테스트 드라이버 500명 가운데 약 70%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재이용하고 있다"면서 "처음 이용을 시작하기 어려울 뿐, 편리한 것만큼 재구매로 끌어낼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신한카드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쇼핑에서 오픈마켓 등 온라인으로 전이되고 있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비대면 유통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있다.

강 팀장은 "기존 오프라인 업종보다 오픈마켓 등 온라인몰의 성장세가 지난해 전년 대비 20% 이상 고성장했다"면서 "오프라인 마켓보다 온라인 마켓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비대면 업종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카드 마케팅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 빅데이터를 결합한 지오펜싱 위치기반 서비스를 '신한 판(FAN)' 내 운영하고 있다.

지오펜싱 위치기반 서비스는 지도상 가상의 울타리로 마케팅 영역을 설정해 고객에게 현재 위치와 상황에 따른 혜택 정보를 앱 푸시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강 팀장은 "카드 마케팅 시장이라는 게 사실 정형화돼 있지 않고 계속 발전하고 진화하는 시장이라 기존 매스마케팅이 아닌 빅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의 소비패턴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카드시장을 리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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