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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산타클로스 정부 아닌 수호자 정부가 필요하다"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5 10:30

수정 2017.09.25 10:3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운데)가 25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운데)가 25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국내외 경제상황을 언급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산타클로스 정부가 아니라 철저하게 지켜주는 수호자 정부다"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얼마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년 만에 보유자산을 축소하고 양적완화 축소 수순으로 들어갈 것을 밝혔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금융위기 이후 펼쳐진 미국 경제정책이 근본적으로 전환된다는 신호다"라며 "한국은행은 큰 영향이 없을거라 했지만 낙관적인 전망만으로 임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자산 축소는 긴축효과 때문에 사실상 금리상승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게다가 12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한미간 금리역전 상황으로 시장이 요동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연준의장 말 한마디에 몇 달 사이 국내채권 투자자금이 8조 3000억 빠져나갈 지경이다"라며 "금융당국의 낙관적 전망이 불안해보여 냉정한 상황인식과 선제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시장도 안정과 신뢰 보낼것"이라고 조언했다.

안 대표는 또 당 민생경제 살리기위원장인 이언주 의원의 발표를 들은 뒤 "국민의당은 당 전체가 국민 삶 속으로 들어가는 민생정당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공허하게 논쟁하지 않고, 삶을 해결하는데 강점을 보이는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변모해 국민께서 기댈 언덕이 되고, 국민의 지혜를 모아 실행 해법을 찾는 강한 민생정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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