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불붙은 입찰 경쟁에.. 58만원 골동품, 58억원에 낙찰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6 15:09

수정 2017.09.26 15:15

[사진=제네바 경매 공식 홈페이지 카달로그]
[사진=제네바 경매 공식 홈페이지 카달로그]

감정가가 불과 58만원이었던 중국 골동품 화병이 1만배 더 높은 가격인 58억원에 팔렸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60cm 높이의 이 화병은 노란색 바탕에 파란색 안료로 세 마리의 용을 그려 넣었다.

18세기 중국 청나라 건륭제 시대의 특징이 일부 드러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18세기에 만들어졌다고 단정하기 어려워 보수적으로 감정가를 500∼800스위스프랑(58만∼93만원 선)으로 잡았다.

그런데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경매에서 두 명의 입찰자가 이 화병을 놓고 경쟁이 붙었다. 두 사람은 화병이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확신하고 경매가를 불렀다.

최종 낙찰가는 500만 스위스프랑(약 58억원). 감정가의 1만배로 치솟았다.
경매 수수료까지 합한 거래 가격은 608만 스위스프랑(71억원)이다.


경매 현장에 있던 낙찰자는 아시아에서 온 아마추어 골동품 수집가로 알려졌다. 그의 경쟁자는 전화로 가격을 불렀다.


주최 측은 제네바에서 열린 경매에서 외국 골동품의 낙찰가로는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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