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407명을 대상으로 ‘연애운 사주 경험’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0.8%)은 연애운을 알기 위해 사주를 본 적이 있었다. 연애운 사주를 본 경험은 여성은 82.2%로, 남성 58.0%보다 24.2%포인트 더 높았다.
연애운 사주를 보는 시기는 ‘연애 중 일 때’(33.3%)가 가장 많았다. ‘연애가 그리울 때’는 25.0%, ‘썸타는 이성이 있을 때’ 17.0%,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10.8%로 나타났다.
연애운 사주를 보는 주된 이유는 ‘만나는 이성과의 궁합이 궁금해서’(32.3%)였다. 이어 ‘현재 이성친구가 없어서’(24.7%), ‘썸타는 이성과 앞으로의 관계가 궁금해서’(16.3%), ‘충동적으로’(13.9%) 순의 응답율을 보였다.
미혼남녀 61.8%(남 62.5%, 여 61.4%)는 연애운 사주를 보고 나서 ‘참고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 남성의 경우는 ‘다신 보진 말아야겠다’(16.1%)고 답변한 반면 여성은 ‘대부분 잘 맞는다’(27.8%)라고 대답했다. ‘다신 보지 말아야겠다’ 답한 여성은 5.7%에 그쳐, 남녀 생각의 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
연애운 이외에 알고 싶은 사주는 무엇일까? 남자는 재물운(31.6%), 취업운(25.4%), 사업운(14.0%), 결혼운(11.4%), 직장운(8.8%), 이직운(8.3%) 순으로 꼽았다. 여자는 결혼운(29.0%), 이직운(22.0%), 직장운(18.2%), 재물운(15.0%), 취업운(8.9%), 사업운(5.6%) 순으로 꼽았다. 남자는 재물, 여자는 결혼을 가장 고민하며, 전체 답변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듀오 관계자는 “다가올 미래를 알 수 없어 누구나 사주나 타로 등 운세에 기대하는 심리가 생길 수 있다”면서 “잘 되는 연애를 위해서는 재미로 보는 운세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는 정성스러운 마음과 적극적인 의지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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