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김동규 디케이앤파트너스 대표, "Iot 제품에 아트를 입힌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9 14:37

수정 2017.09.29 14:37

내년 상반기 Iot제품 4개 출시
김동규 디케이앤파트너스 대표, "Iot 제품에 아트를 입힌다"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을 가진 가전이 아닌 사람들이 꼭 필요한 심플한 기능만을 담은 제품을 만들 것이다. 여기에 디자인을 통해 가전이 아닌 인테리어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내년이면 이들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김동규 디케이앤파트너스 대표는 자신이 추구하고 있는 회사에 이같이 설명했다. 디케이파트너스는 2015년 김대표가 스웨덴 소닉에릭슨 재직시절, 생각을 공유하던 파트너 디자이너들과 아이디어와 컨셉을 공유하는 실험실 형태로 처음 구성이 되었다.


코스닥 상장사 젬백스테크놀러지는 이런 김대표가 추구하는 아이디어에 100% 공감하고, 김 대표를 올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영입하면서 디케이앤파트너스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지난 6개월 간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개발에 매진한 덕에 성과가 나오기 시작중이다.

디케이앤파트너스가 추구하는 지양점은 제네릭 가전 분야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용어지만 일본에서는 연간 2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허가 끝난 의약품을 복제해 판매하는 제네릭 의약품에서 유래된 이 말은 대형 전자제품 메이커가 내놓는 고가의 제품과는 달리 절제된 컨셉으로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가전 제품을 제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일본에서는 아이리스오야마, 후나이전기, 야마젠, 발뮤다 등 제네릭 가전 업체들이 대형 가전 업체들이 경쟁하던 레드오션 마켓에서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제네릭 가전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소형 가전 선호 현상, 핵가족화 된 소비 계층의 다양한 프리미엄 구매 현상, 디자인 중심의 제품 선호 현상 등 구매자의 소비 패턴 및 기호의 변화에서 시작되고 있다.

디케이앤파트너스는 국내 최초로 제네릭 가전 사업을 개척하는 선도 기업인 셈이다.

이 것이 가능한 것은 김 대표의 역량 덕이 크다. 지멘스, 소니 등의 외국계 기업은 물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에서 수석 디자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제품의 기술적 기능은 어느 정도 평균화 되고 있다”며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은 디자인을 보고서 결정된다”고 김 대표는 자신했다.

여기에 한가지 추가된 부분은 바로 Iot 사업이다. 정대근 엔비레즈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영입하면서 Iot 사업에 디케이앤파트너스 제품을 접목시키기는 부분이다. 엔비레즈는 Iot 플랫폼 기술 전문 회사다.

결국 디케이앤파트너스의 제조/디자인 플랫폼 사업에 소프트웨어/IoT 비즈니스를 결합해 기존 제네릭 가전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인덕션, 공기정화기 등 생활가전 15개 제품의 라인업을 준비중에 있다"며 "내년 상반기 4개 제품을 론칭을 위해 박차를 하고 있으며 내년 1~2월 양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는 가전이면서 가정에서는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자리잡으면서 레드오션 시장을 블루오션 시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디케이앤파트너스도 Iot 기능이 추가된 가전제품에 예술품으로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