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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억 규모 유동성 확보 지분율 5.9%로 낮아져
부국증권의 최대 단일 주주인 리딩투자증권이 보유 중인 부국증권 지분을 처분해 28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전일 이사회를 열고 부국증권 보유지분 100만주를 투자자금 회수 차원에서 매각키로 결의했다. 매각 방식으로는 전일 장 종료 직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방식을 택했다.
이번 블록딜 성사로 리딩투자증권은 총 282억원이 넘는 뭉칫돈을 손에 넣게 됐다. 이는 리딩투자증권 자기자본의 35.7%에 해당하는 규모다. 부국증권 일부 지분 매각을 단행하고도 리딩투자증권은 60만7289주를 소유한다. 기존 지분율(15.5%)은 5.9%로 낮아졌다.
리딩투자증권 측은 "가격도 적당히 올랐다는 판단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며 "확보 된 자금은 영업자금과 함께 IB사업 등 신사업 구상에 활용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딩투자증권은 부국증권 지분 15.5%(160만7289주)를 가진 단일 최대주주였다. 애초 리딩투자증권은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 꾸준히 부국증권 지분을 매입했다. 그러나 이후 리딩투자증권 경영난에 처하면서 지분 매입은 중단되고 최대 단일 주주로만 명맥을 이어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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