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국인 유학생이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 12만3858명으로 나타났다. 10년전인 2007년 4만9270명보다 39.8% 증가한 수치다.
3일 교육부의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나라 외국인 유학생 현황 추이에 따르면 학사, 석사, 박사 등 학위 과정 유학생 수와 어학연수생, 교환학생 등 기타 연수의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유학생 수는 2016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10만4262명을 나타냈고 2017년 12만3858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7년 4만9270명과 비교하면 7만4588명이 증가한 규모다.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전년도 6만3104명에서 올해 7만2032명에서 8928명 증가했고,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전년도 4만1158명에서 올해 5만1826명으로 1만668명 크게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7년 학위 과정 유학생 수 3만2056명,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 1만4184명과 비교해 각각 3만9976명, 비학위과정은 3만7642명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 유학생 수가 올해(2017년) 6만8184명으로 전체 55.1%로 여전히 많은 가운데, 10년전 2007년 중국 유학생 수 3만3650명(전체의 68.3%)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전체 비중은 13.2%포인트 감소했다. 중국 외 다양한 국가의 유학생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베트남 유학생 수는 올해 1만4614명(전체의 11.8%)으로 2007년 1902명(전체의 3.9%)명과 비교해 8배 가까이(7.7배)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몽골 유학생 수도 올해 5384명(전체의 4.3%)으로 2007년 1649명(전체의 3.3%)와 비교해 3.3배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 유학생 수가 1000명 이상인 국가로는 중국, 베트남, 몽골, 일본, 미국 등 5개국을 포함해 우즈베키스탄(2716명), 대만(2195명), 프랑스(1344명), 인도네시아(1334명), 말레이시아(1177명), 파키스탄(1094명), 러시아(1016명) 등 모두 12개국이었다. 10년전이 2007년 외국인 유학생 수가 1000명 이상인 국가는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미국, 대만 등 6개국에 불과했던 데 비해 2배나 다양해졌다는 분석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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