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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역 SRT 문 안 열린 이유 알고 보니 '기장의 급한 소변' 때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9 15:35

수정 2017.10.19 15:35

객실장도 수동조치 안해, ㈜SR, 공개사과 후 원인 해명
SRT /사진=연합뉴스
SRT /사진=연합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지난 18일 울산역에서 발생한 SRT(수서고속철도) 327 열차의 승강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객 125명이 승하차를 하지 못한 사고는 기장의 소변이 급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SR은 지난 18일 발생한 SRT 327 열차의 울산역 정차 후 승강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객 125명이 승하차를 하지 못해 발생한 고객 불편피해에 19일 사과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해명했다.

㈜SR에 따르면 해당 열차가 울산역에 도착 후 담당기장이 급한 소변해소를 위해 승강문을 개방하지 않고 운전실을 떠난 것에서 비롯됐다.

기장은 생리현상을 해소한 후 승강문이 닫혀있자 열었다가 닫힌 것으로 착각해 객실장의 출발신호 없이 임의 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객실장 역시 승강문이 열리지 않았음에도 수동조치를 시행하지 않은 등 대응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SR은 밝혔다.


㈜SR은 이번 사고가 승강문 취급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담당자들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파악된 만큼 재발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등 관련 업무절차를 전면 재점검키로 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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