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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대, 행복한 노년을 위한 'WaWa문화공동체포럼' 실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9 16:05

수정 2017.10.19 16:05

“노년세대는 은퇴 이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세번째 삶”

세계적으로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엔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노인인구비율이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사회로 급격히 접어들면서 생산인구의 감소나 복지, 의료 수요 증가 등의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춘 연구나 정책들이 제안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은퇴를 해야 하는 당사자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노년세대는 은퇴 이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야하는 세대다.
통계적으로 1900년의 기대수명은 52세였지만 100년이 지난 2000년의 기대수명은 77세이며, 한국은 2015년 기준 82.16세(세계은행 기준)에 이른다. 100년 전과 비교해 무려 30년이 넘는 시간을 새로 살아가야 한다. 때문에 퇴직 이후 새롭게 시작하는 앙코르 커리어(encore career)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2006년 ‘더 늘어난 수명, 더 오래 일하는 세대(Live Longer Work Longer)’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50년 간 모든 OECD회원국에서 고령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며, 노년세대의 비중도 급격히 늘어나 노동인구가 급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은퇴에 직면한 혹은 은퇴 이후 세대에 대해 단지 복지와 의료 차원의 접근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세대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인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이수형)에서는 은퇴 이후 새로운 삶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WaWa(Wonderful Active Wise Aging) 문화공동체포럼을 시작한다. WaWa문화공동체포럼은 노년문화전문가인 정병호 한양대 교수, 정진웅 덕성여대 교수가 좌장으로 총 6회에 걸쳐 현장 전문가들의 강의와 참여자들의 토론으로 노년의 새로운 삶과 더불어 행복한 노년 공동체에 대해 탐색해 볼 예정이다.

WaWa문화공동체포럼은 고령사회에 대한 대책이나 노년세대의 복지나 의료를 토론하는 포럼은 아니다. 은퇴 이후 30년 이상 남아있는 세 번째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문화와 공동체를 중심으로 여러 대안과 가능성을 탐색해 볼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2년생)의 은퇴가 진행 중이다. 고도성장기와 함께 성장한 이들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 고학력이고, 다양한 문화를 향유한 세대다. 이들에게는 복지와 의료 차원의 노년 대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는 노년문화공동체가 필요하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이수형 총장은 “늙고 힘이 빠진 노년은 과거의 편견일 뿐이다. 의학이나 기술의 발전은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노년을 가능하게 했다. 돌봄을 받아야하는 노년이 아니라 숙성된 지혜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노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우리대학은 새로운 교육과 공동체문화마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WaWa문화공동체포럼은 11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청강문화산업대학이 운영하는 성수동 카페성수에서 개최된다.
11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5회는 카페성수에서 전문가의 강의와 참여자의 토론이 진행되며, 1월 13일 토요일에는 공동체마을 탐방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현재 온라인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모집인원은 30명이며, 참가비는 12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카페성수 잠깐학교, 청강Lab 블로그 및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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