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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모바일게임으로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31 12:56

수정 2017.10.31 12:56

그라비티, '라그나로크M', 내년 1·4분기 출시 예고
전세계 80여개국 누적 회원 수 5900만명,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등 15년간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한다.

온라인게임 '리니지'가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이라는 모바일게임으로 다시 태어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라그나로크' 역시 모바일게임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게임 기업 그라비티는 10월3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모바일로 그대로 옮겼다는 평가를 받는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 영원한사랑''을 내년 1·4분기 중으로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라비티는 이미 올해 초 '라그나로크M'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10월 대만 및 홍콩, 마카오 지역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대만 및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는 출시 직후 양대마켓(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라비티 김진환 사업 총괄 이사가 10월3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작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 영원한사랑'을 소개하고 있다.
그라비티 김진환 사업 총괄 이사가 10월3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작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 영원한사랑'을 소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라그나로크M'은 원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인기요소였던 귀여운 그래픽으로 원작을 즐겼던 게이머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게임에서는 구현되지 않았던 비행 시스템과 스크린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 기능 등으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그라비티 김진환 사업총괄 이사는 "해외에서 검증을 마치고 국내에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며 "다가올 지스타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며 11월중에 사전예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M' 외에도 '라그나로크 제로', '요지경', '히어로즈오브던전(H.O.D)' 등 신작게임들을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내 출시될 예정인 모바일게임 '요지경'은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선검기협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히어로즈오브던전'은 26종의 영웅 캐릭터와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이용자들과 경쟁을 펼치거나 거대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게임이다.

'라그나로크 제로'는 과거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기억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게임이다. 현재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리뉴얼을 통해 게임이 많이 바뀌었다. '라그나로크 제로'는 리뉴얼 버전이 아닌, 과거 버전의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다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연내 서비스될 계획이다.

박현철 그라비티 대표는 "올 상반기 해외에 라그나로크 제로와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을 출시하며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2018년은 그라비티가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성장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라비티는 지난 2000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인기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글로벌 흥행으로 국내 온라인게임의 황금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흥행으로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기도 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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