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yes+ Life] 코트의 정석, 핸드메이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2 17:14

수정 2017.11.03 10:08

오래도록 입을 실패없는 코트 선택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부드럽고 가벼운 캐시미어
가성비 따진다면 울소재 테일러 칼라
비키의 '핸드메이드 코트'
비키의 '핸드메이드 코트'

보브의 '벨티드 체크 코트'
보브의 '벨티드 체크 코트'

코트는 보온성과 스타일을 모두 만족시켜 주는 만큼 겨울 필수 아이템이다. 그러나 코트는 다른 옷들에 비해 '고가'인 만큼 셔츠나 바지처럼 여러 개를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구매할 때 신중해야 한다.

올겨울 코트 트렌드는 긴 기장에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한 스타일이 대세다. 허리끈을 이용해 허리부분을 강조하거나 양쪽 옆 부분에 트임을 줘 부해 보이지 않는 실루엣을 연출한다. 여기에 다양한 컬러와 체크 패턴이 인기다.


■올겨울 '슬림한 롱코트'가 대세

롯데백화점에 입점돼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의 경우 코트 1차 생산물량인 1만5000장 중 70% 이상을 롱기장으로 선보였다. 지난해(50%)보다 20%포인트 늘었다. 여성복 '시슬리'도 전체 코트 중 롱코트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판매실적도 두드러진다. '시슬리'는 지난 10월 판매 베스트 품목 중 절반 이상이 롱코트다. '나이스 클랍'도 롱코트 4만장 중 50% 이상은 판매가 완료돼 8개의 모델은 재생산에 들어갔다.

코트는 고가의 제품인 데다 겨울 내내 입어야 하는 만큼 소재와 착용 패턴을 고려해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고급스러운 소재를 원한다면 캐시미어 함유율이 높은 제품을 살 것을 권한다. 캐시미어는 가볍고 얇지만 보온성이 높고 특유의 윤기와 부드러운 촉감을 갖고 있다. 캐시미어 함유가 높은 제품은 가격이 비싼 편이니 한 번 사서 오래 입을 수 있는 무채색의 기본 디자인의 코트를 사는 것이 좋다. 가격 대비 품질, 즉 가성비를 따진다면 울(Wool) 함유량이 높은 코트를 추천한다. 양의 털을 깎아서 가공한 소재로 통하는 울은 보온성이 뛰어나지만 가격은 캐시미어의 3분의 1 수준이다. 울은 힘을 가해도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탄력성이 좋아 옷 모양새가 우수하고 신축성이 뛰어나다.

매일 입을 수 있는 데일리 코트로는 기본 디자인인 테일러 칼라 디자인 또는 노칼라 롱 핸드메이드 코트를 추천한다.

핸드메이드 코트는 무거운 모직 코트의 단점을 보완, 기계 봉제와 달리 곡선으로 이루어진 손봉제로 편안한 착장감이 특징이다. 허리끈이 있는 핸드메이드 롱코트의 경우 슬림해보이는 실루엣으로 연출이 가능하고 정장이나 캐주얼 어디에나 어울린다.

연말연시 모임에서 주목받고 싶다면 퍼(Fur) 장식이 있는 디자인의 코트를 구매하면 좋다. 퍼가 포함된 코트는 가격이 비싸다는 게 단점이었지만 최근에는 퍼 종류도 폭스퍼(여우털)부터 페이크 퍼(Fake fur)까지 출시됐다.

외출복으로 착용하는 코트는 그 특성상 먼지가 잘 달라붙지만 세탁을 자주 할 수 없다.

롯데백화점 탁세훈 여성패션부문 바이어는 "자주 세탁할 수 없는 코트의 경우 외출 후 옷솔로 먼지를 털어 주거나 마른 헝겊으로 결을 따라 쓸어내려 주는 게 좋다"며 "부분 오염 시에는 천에 세제를 희석한 물을 묻혀 오염을 제거해주고, 보관할 땐 스팀다리미로 다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걸어두면 탈취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행사 활용해 '알뜰 구매'

주요 백화점에서는 겨울을 맞아 코트 할인 행사를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38주년을 맞아 5일까지 다양한 코트를 30~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JJ지고트의 폭스퍼 칼라 롱코트 29만9500원, 케네스레이디의 투포켓 울코트 19만9000원이 있다. 롯데백화점 단독 상품으로 나이스크랍의 핸드메이드 코트를 25만8300원에, 시슬리의 코트를 11만12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겨울 인기 아이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5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는 블랙그라마 여성 재킷(246만원), 노비스 여성 패딩(178만원), 타임옴므 핸드메이드 더블코트(108만원) 등이다. 판교점에서는 5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영캐주얼 겨울 코트 특가전'을 연다.
행사에는 베네통, 쥬크, 티렌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은 베네통 코트(19만9000원), 리텐 코트(9만9000원), 스테파넬 코트(11만9500원) 등이다.
천호점에서는 '후라밍고 겨울 아우터 특가전' '톰보이 겨울 특집전'을 열고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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