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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비정규직 근로자 1261명 내달 정규직 임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6 10:22

수정 2017.11.16 10:22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379명의 기간제 근로자 중 91%에 달하는 1261명을 전환심사 절차를 거쳐 12월 중 정규직으로 임용한다.

16일 LH에 따르면 신속한 정규직 전환을 위해 정부의 정규직 전환공약 발표 직후인 지난 5월 비정규직 직무분석 용역에 착수했고, 기간제근로자와 파견·용역근로자 각각의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전환의 속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LH 관계자는 "복수노조(3개)가 있는 대표적 사업장으로 자칫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을 유발해 전환 추진이 지연될 우려가 컸다"면서 "전환방안이 확정되기까지 2개월간 9차례에 걸친 노사협의를 통해 논의를 진행해 왔고 큰 무리없이 정규직 전환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식 확정을 위해 지난 8월 전환심의위원회 발족후 2개월간 9차례에 걸친 노사 협의를 진행했다. 노사 관계자들이 간담회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식 확정을 위해 지난 8월 전환심의위원회 발족후 2개월간 9차례에 걸친 노사 협의를 진행했다. 노사 관계자들이 간담회하고 있다.
가장 쟁점은 정규직 전환심사 방식이었다.
근로자의 고용안정도 중요하지만 역량이 검증된 자가 선발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고심 끝에 탈락자가 발생하더라도 필기시험(인성·직무능력검사), 역량평가 및 면접심사 등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쳐 전환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박상우 LH사장은 "정규직 전환 추진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노-사 상생과 근로자와의 솔직한 소통을 강조했다"면서 "정규직 전환도 중요하지만 전환 후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없이 조직의 일원으로서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 9월 정규직 전환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전체회의를 개최하는 등 협의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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