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은 선천성 대사이상 증상을 가진 아이를 위한 특수분유 2종( 사진)을 추가 개발해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매일유업의 특수분유 종류는 8종 12개 제품으로 늘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매일유업 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의 유시디 포뮬러와 메티오닌 프리 포뮬러의 2단계 제품으로 4세 이상 환아를 위한 것이다. 유시디 포뮬러는 '요소회로 대사이상(UCD)'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이며 메티오닌 프리 포뮬러는 '호모시스틴뇨증'이나 '고메치오닌혈증' 환아를 위한 것이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그동안 위 질환을 앓고 있는 4세 이상 환아들은 0세부터 3세까지의 환아 보다 2배 이상으로 필요한 단백질 요구량을 맞추기 위해 1단계 특수분유의 양을 두 배 이상 늘려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지방, 탄수화물, 칼로리 과잉 섭취로 체중이 급격히 늘거나 소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불필요한 부산물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2단계 제품은 4세 이상 환아들을 위해 1단계 제품과 비교해 탄수화물과 지방은 줄이고 특수 단백질은 늘렸다.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은 선천적으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일반 음식과 모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희귀질환이다. 신생아 5만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이상 환아들은 평생 특수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운동발달 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매일유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 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18년 동안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는 매일유업은 해당 제품을 이윤이 아닌 사회공헌 차원에서 생산하고 있다.
매일유업 앱솔루트 관계자는 “단 한 명의 아이도 건강한 삶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는 김복용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 18년간 선천성 대사이상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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