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IBK기업은행 등 채권자 손실 불가피 회생채권 규모 1397억원
발전용 플랜트 기자재업체 세대에너텍 청산이 유력해졌다. 지난 2016년 6월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간지 1년 6개월만의 일이다. IBK기업은행 등 채권자들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주지방법원은 지난 15일 세대에너텍의 회생절차를 폐지키로 공고했다. 공고 후 2주안에 채권자들의 의견을 받아 최종 결정하는데, 바뀔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당초 세대에너텍은 10월 31일까지 회생계획안의 가결을 기대했지만, 법원은 제출된 회생계획안이 관계인 집회 심리 또는 결의에 부치는데 미흡하다고 봤다.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생계획안을 준비했지만, 두 번에 걸친 시도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에 채권자들은 청산에 무게를 두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회생채권 규모는 1397억원이다. 아이비케이포스코트루벤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 기업은행 등이 주요 채권자다. 기업은행 등 채권자들의 손실도 불가피해졌다.
앞서 기업은행은 아이비케이포스코트루벤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 지분율 49.5%을 2013년 79억9100만원에 취득했고, 2016년말까지 301억8100만원을 투자한 바 있다. 아이비케이포스코트루벤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는 130억2600만원 규모 당기 순손실을 낸 바 있다.
대신증권과 흥국투신이 공동 운용한 블라인드형 사모펀드(PEF)인 '대신흥국제1호'의 손실도 예상된다. 이 사모펀드는 2011년 세대에너텍 우선주 지분 20.54%를 인수했고, 2013년 절반가량 회수해 11.45%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2채권자였지만 2016년 6월 286억원 규모 채권을 부실채권(NPL)풀을 통해 일괄 매각해 추가 손실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