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롯데마트 "스타트업으로 체질개선"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7 18:09

수정 2017.11.27 18:09

업무혁신.新성장동력 발굴.. 스타트업 캐치프레이즈 선포
지난 1998년 4월 서울 강변점을 시작으로 출범한 롯데마트는 현재 국내에 121개,해외에 170개 등 총 291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창립 20주년을 맞는 롯데마트의 2018년 캐치프레이즈.
지난 1998년 4월 서울 강변점을 시작으로 출범한 롯데마트는 현재 국내에 121개,해외에 170개 등 총 291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창립 20주년을 맞는 롯데마트의 2018년 캐치프레이즈.

롯데마트가 내년 창립 20주년을 계기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전문상품 제안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2018년 캐치프레이즈로 '스타트업 2018(Start-up 2018)을 선포하고 생산성 향상과 관행적 업무 제거를 통한 기존 업무 혁신과, 고객 관점에서 신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향후 20년을 준비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내년 한 해 동안 건강가치(Healthy), 바로결정(Agile), 투명협력(Open)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혁신성을 벤치마킹해 이들 기업처럼 체질을 바꾸기로 했다. 우선 롯데마트가 고객에게 제안하는 'Easy & Slow life', 즉 건강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신선식품, 가공일상, 밀솔루션, 홈 부문의 상품 개발을 전략적으로 확대하며, 고객의 건강한 습관을 위한 상품군을 추가로 전개한다.


또 급변하는 고객과 환경에 즉각적으로 대응 가능하며 바로 결정하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조직 운영을 위해, 올 12월부터 모바일 오피스를 본사 전체로 확대 시행해 현장 중심의 업무 혁신도 병행한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과거와 달리 100년 동안 착실히 성장해 온 기업이라도 설립된 지 10년이 채 안된 스타트업에 의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우리 유통산업의 현실"이라며 "이들의 핵심 성공 요소는 고객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아이디어와 이를 구체화 시키는 네트워킹, 바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타이밍에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롯데마트 역시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이들 스타트업의 혁신성을 벤치마킹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롯데마트 모든 팀과 점포가 각각의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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