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송금 앱 토스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5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스 가입자가 650만명을 돌파하고, 올 11월 기준 월 송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누적 송금액은 10조원을 넘었다.
토스는 다른 금융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통합 계좌조회 서비스와 무료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 부동산 소액투자, 비트코인 간편거래, 대출과 보험 맞춤추천, 펀드 소액투자 등의 서비스가 추가됐다. 이 대표는 "토스는 단순 송금 서비스가 아니라 전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비바리퍼블리카는 전통적인 금융회사가 아닌 금융서비스 회사로, 금융 상품을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에게 맞는 금융 상품을 추천해주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성공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제휴한 CMA 계좌 서비스는 론칭 2개월만에 17만계좌가 개설됐다. 현재 계좌개설 수는 27만건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은행권 비대면계좌 수가 15만건이었는데 토스는 2달만에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펀드 소액투자 서비스도 한달여만에 1만6000여건의 투자를 모집했다. 토스의 올해 매출액은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4분기부터 매출이 급격히 늘어 분기매출이 70억원을 넘어섰다.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내년에도 토스는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며 월 활성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통합 카드조회 및 관리 서비스, 투자 관리 서비스, 보험 상담 서비스 등을 준비중이다. 이 대표는 "월 활성사용자 1000만명을 넘긴 서비스는 네이버나 카카오톡,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정도밖에 없다"며 "검증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모바일 이용자가 토스를 통해 쉽고 편리한 금융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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