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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중소형도 이젠 12억원 시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0 19:05

수정 2017.12.10 19:05

마포.서대문.광진.성동 등 전용면적 84㎡이하 아파트 잇단 규제에도 계속 올라
서울 강북 중소형도 이젠 12억원 시대

정부의 잇단 주택시장 규제에도 서울 강북권 중소형아파트가 계속 오르면서 어느새 12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단지에서 촉발된 집값 상승이 강북 도심권과 한강변 단지로 이어지면서 강북 중소형도 12억원대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규제.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강북 한강변 단지 84㎡도 12억원을 넘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강변에 위치한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 웰스트림 84㎡는 지난 9월 19층이 12억2000만원(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10월 24층이 11억3900만원에 팔린 이후 두달만에 8000만원이 또 오른 것이다.

이 아파트는 마포구내 최고층(35층)으로 지어졌고, 한강조망이 가능한 신축 단지여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한강 조망과 강남.도심 접근성을 갖춘 성동구 래미안옥수리버젠도 지난 10월 84㎡(18층)이 11억9000만원에 거래돼 12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광진구 광장힐스테이트도 한강변에 위치하고 학군 효과 등에 힘입어 84㎡가 최고가 11억원(11층)에 거래됐다.

서울 도심권 대표 아파트로 광화문 등 도심이 가까워 종로구에서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선 경희궁자이는 최근 매물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지난 7월 84㎡ 12층이 10억4800만원을 기록한 후 거래가 끊긴 상태다. 그러나 일부 매물의 경우 호가가 13억원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만간 단지내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한강변의 입지가 좋은 구축 아파트나 초고층 주상복합도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용산구 한가람아파트는 1998년 준공됐지만 이촌역 초역세권인데다 용산공원.한강변 입지 및 용산개발 기대로 84㎡가 11억8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강조망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최고 47층인 성동구 트리마제 84㎡는 이미 지난 7월 15억5000만원에 최고가를 찍었다.

한 공인중개사는 "강남권 뿐아니라 강북의 한강변 주요단지들도 최고가를 찍으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규제가 강화될 수록 선호도가 높은 단지들의 수요가 이어지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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