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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은 처가에서 받고, 용돈은 시댁에 드리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2 12:00

수정 2017.12.12 15:35

①가족과 가구-가족 내 세대관계의 변화
[한국의 사회동향 2017]

맞벌이가 늘면서 처가로부터 청소나 식사준비, 자녀 돌봄 등의 도움을 받는 이들이 늘었다.

양가부모에 대한 적극적인 경제적 지원 비율은 여전히 시가가 처가보다 높았지만 그 차이는 10년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동향'을 보면, 맞벌이 부부 가운데 2016년 처가로부터 적극적인 도구적 지원을 받은 이들은 19.0%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6년 17.0%보다 2.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시가로부터 지원을 받은 이들은 14.0%에서 7.9%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도움은 처가에서 받고, 용돈은 시댁에 드리고?
문안의 빈도도 처가가 더 많았다. 맞벌이 중 처가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연락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2006년 68.4%에서 2016년 76.9%로 증가한 반면, 시가는 오히려 73.7%에서 71.8%로 감소했다. 홑벌이도 처가 연락비율은 76.1%에서 70.0%로 6.1%포인트 줄었지만, 시가는 12.1%포인트 급감했다.

도구적 지원과 연락의 빈도 모두 처가가 시가보다 높았지만 동거여부나 거주지 선택에 있어선 여전히 시가 중심적이었다. 걸어서 15분 이내 거주 비율은 2006년 시가 8.4%, 처가 7.3%에서 2016년 13.7%, 9.1%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에도 거리상 시가가 처가보다 가까운 이들이 더 많았다.

경제적인 지원도 처가보다는 시가에 더 많이 했다. 양가부모에 대한 적극적인 경제적 지원을 한 사람들의 비율은 2016년 처가 24.9%보다 시가 30.6%가 5.7%포인트 높았다. 다만 그 차이는 10년 전 13.6%포인트(처가 17.6%, 시가 31.2%)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증가로 인한 추세로 풀이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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