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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일자리창출 정책 성과 실업률 2년만에 2%대로 감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7 19:10

수정 2017.12.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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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공서비스부문 주도
【 울산=최수상 기자】 조선업 불황 등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에서 24개월 만에 실업률이 2%로 떨어졌다. 건설업을 비롯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업종의 취업자 증가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통계청에서 발표한 '울산광역시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59.9%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 대비 1.0%p 하락했다.


실업률이 2%대로 떨어진 것은 2015년 11월 이후 24개월만이다.

취업자는 58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000명 증가했다. 특히, 실업자는 1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6000명 줄어들어 25.2% 감소했다.

이같은 지표 개선은 △건설업 취업자 5만명으로 7000명(16.4%) 증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 18만명으로 2만5000명(16.2%) 증가가 주도했다.

울산시는 시정의 중심을 일자리 창출로 전환해 울산시를 비롯한 일자리 창출 관련 46개 유관.민간단체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울산시는 △제4차 산업 대비 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조선업 위기 극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 △1사 1청년 채용 더하기 등 민관 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 왔다.

특히 창업분야는 울산시의 주도아래 울산경제진흥원, 울산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대학교 등이 지난 3년 간 '청년CEO 육성사업' 등 16개의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꾸준히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중 울산만의 특성 있는 브랜드인 '톡톡스트리트', '톡톡팩토리'를 적극 확충해 청년 취업가 창업을 이끌었다.

울산은 최근 3년 동안 조선업종의 불황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침체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면서 청년 등 노동인구를 중심으로 1만여명의 인구 순유출이 이어지는 등 이중고를 겪어왔다.


이형우 울산시 일자리총괄과장은 "올 한 해 동안 53회에 걸쳐 개최한 채용박람회와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등 취창업 사업의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에도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시민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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