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건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보건산업을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7~2022년 5년간 추진할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에 수립한 종합계획이 추진될 경우, 보건산업은 5년 후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신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 2016년 17만개에서 2022년 27만개로 약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관계부처가 합심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산업별 전문가로 구성된 '중장기 전략기획단'을 운영해 의견을 수렴했다.
세계 보건산업(제약·의료기기·화장품)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조9000억 달러 규모로 5년간(2011~2016년) 연평균 5%씩 성장했다. 오는 2021년에는 2조40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규모도 2016년 37조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7.3% 성장했다. 이로인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파급력 있는 혁신성장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제2차 제약산업 종합계획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범부처 차원의 법정 종합계획이다. 지난 제1차 제약산업 종합계획은 중소기업, 제네릭, 내수 위주의 국내 산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전략 위주로 구성됐다. 그간 정책 추진 결과 글로벌 신약 출시, 기술수출 성과 등 질적 성장, 연 매출액 1조원 돌파 기업 등장 등 국내 제약산업이 양적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제약산업 종합계획은 '국민에게 건강과 일자리를 드리는 제약 강국으로 도약'이라는 비전에 따라 4개 목표 △신약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R&D 강화 △제약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 지원 △현장 수요 중심의 수출 지원체계 강화 △선진 제약 강국 도약을 위한 제약산업 육성 기반 조성 등으로 잡았다.
의료기기산업 종합계획은 '수출과 일자리를 늘리는 의료기기산업으로 도약'이라는 비전에 따라 4개 목표를 △미래 유망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R&D 강화 △의료기기 기업 역량강화 및 국내·외 시장진출 지원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시장진입을 위한 제도 마련 △의료기기 글로벌 강국 도약을 위한 육성기반 조성 등으로 제안했다.
화장품산업 종합계획의 4대 목표는 '화장품 수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이라는 비전에 따라 △피부과학응용·4차산업혁명 선도기술 활용 유망기술 개발 △화장품산업의 체계적인 지원·육성시스템 구축 △한국 화장품 잠재수출시장 개척지원을 통한 수출 다변화 △ 합리적인 화장품 규제 개선을 통한 화장품 산업 활성화 등으로 구성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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