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학장 차국헌)는 발전공로상 수상자로 이종덕 서울대 명예교수와 정영균 ㈜희림건축 대표이사, 이병철 ㈜미래와도전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발전공로상은 서울대 공대가 공대 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학내외 인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1989년부터 지금까지 총 28회에 걸쳐 48명의 인사들이 이 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이종덕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는 1966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1983년 서울대 전기공학부의 교수로 부임하여 2009년 정년 퇴임 때까지 본교에서 26년간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그는 후학지원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을 출연하는 등 서울대 발전과 우수 인재양성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 명예교수는 반도체공동연구소 설립을 통해 반도체 공동연구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특히 30여년 전 불모지와 같았던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 디스플레이시장 1위를 차지하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영균 ㈜희림건축 대표이사는 1985년 서울대 건축학과와 1987년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30여 년간 건축설계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과 국내외 다양한 설계경험을 쌓아 온 엔지니어다. ‘스포츠, 공항, 병원, 주거,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설계 기술력을 자랑하는 ㈜희림건축을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2001년 ㈜희림건축의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이후 서울대 공과대학과의 산학협력 및 우수 인재양성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 대표는 동창회 및 후학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공과대학 동창회 활성화는 물론 지속적으로 공과대학 발전기금 및 후원금을 쾌척하는 등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발전에 힘썼다.
이병철 ㈜미래와도전 대표이사는 1984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에 입학해 1996년에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에 근무했다. 2000년 창업 후 어려움에 처한 교내 벤처기업 ‘미래와 도전’의 경영을 맡아 불모지나 다름없던 원자력 분야에서 엔지니어링 회사를 발전시킨 주역으로 원자력 기술의 국산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 대표는 회사 경영에 있어 모교의 우수한 인재들을 핵심 인력으로 다수 발탁했으며 후학 양성과 학교 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발전 기금을 출연하는 등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대 공대 차국헌 학장은 “수상자들은 서울대 공대의 발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빛내고 국가발전과 인류사회에 크게 기여하신 분들이시며 자신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에 공헌하신 훌륭한 본보기”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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