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의 해가 밝았다. 미혼남녀가 2018년에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총 340명을 대상으로 ‘2018 새해맞이’란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4일 결과를 발표했다.
미혼남녀가 2018년에 가장 이루고 싶은 새해 목표는 다름 아닌 ‘취업’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26.5%가 ‘취업’을 새해 목표로 세웠다. 그 뒤를 이어 남성은 ‘합격’(21.4%), ‘연애’(13.1%), ‘금연’(10.1%)을, 여성은 ‘다이어트’(19.2%), ‘연애’(16.9%), ‘합격’(12.8%)을 새해 목표로 삼았다.
새해 목표 다짐은 작심삼일이 아닌 ‘작심칠일’로 나타났다. 새해 결심이 지속되는 기간은 ‘일주일’이 39.7%로 가장 많았다. 1년 내내 다짐을 유지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0.9%에 그쳤다.
새해에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남성은 87.5%가 솔로인 채 맞이하는 새해가 외롭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4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연초에 더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도 남녀의 생각이 달랐다. 남성은 ‘지난 1년 동안 무얼 했나 싶어서’(47%), ‘이유 없이 그냥’(22.6%), ‘한 살 더 먹었다는 생각에’ (12.5%) 외로움을 느꼈다. 여성은 ‘한 살 더 먹었다는 생각에’(36%), ‘지난 1년 동안 무얼 했나 싶어서’(33.1%), ‘새해에는 연애를 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에’(11.6%)를 이유로 꼽았다.
대한민국 미혼남녀의 2018년 연애 목표는 ‘특별한 목표가 없다’가 36.5%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연인과 만남을 이어가기’(25.3%),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22.1%)가각각 2, 3위에 올랐다. ‘결혼’은 전체 응답자의 9.7%만이 선택했다.
듀오 관계자는 “취업 한파에 미혼남녀의 새해 목표 역시 연애, 결혼보다 취업이 앞선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연말연초에는외로움이 보다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어떤 새해 목표를 세웠든지 간에 2018년은 사랑 가득한 한 해를 만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