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친구끼리는 유전적으로도 비슷해 <연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4:58

수정 2018.01.15 14:58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친구끼리는 닮는다’는 말이 사실로 확인됐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듀크대학교, 위스콘신대학교의 공동 연구팀은 친한 친구와 음식 취향이나 좋아하는 영화가 같은 이유가 유전적 요인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유전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연구팀은 미국 청소년-성인 건강 장기 연구(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to Adult Health) 참가자 55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친구 사이의 유전적 유사성이 전혀 모르는 사람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평균적으로 친구 사이의 유전적 유사성은 부부 간에 나타나는 유전적 유사성의 3분의 2 수준으로 나왔다.

이번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고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는 ‘사회적 동질화’ 현상 때문이라고 봤다.

같은 학교에 다니거나 같은 동네에 사는 이들과 친구가 되는 환경 때문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사회적으로 구조화’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스탠포드대학교 벤자민 도밍그 교수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끌려 친구가 된다기보다는 사회적 동질화, 사회적 구조화 등 환경적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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