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日 국민, 80% 이상이 '위안부 추가 조치 거부' 지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2:52

수정 2018.01.15 12:52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를 찾아 '일본판 쉰들러'로 알려진 스기하라 지우네 전 리투아니아 주재 일본 총영사를 기리는 기념관 내에서 스기하라의 책상에 앉아 있다. 스기하라는 제 2차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6000명에게 일본 비자를 내줘 도피를 도왔다고 알려진 인물이다.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를 찾아 '일본판 쉰들러'로 알려진 스기하라 지우네 전 리투아니아 주재 일본 총영사를 기리는 기념관 내에서 스기하라의 책상에 앉아 있다. 스기하라는 제 2차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6000명에게 일본 비자를 내줘 도피를 도왔다고 알려진 인물이다.로이터연합뉴스

이달 일본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의 83%가 한국 정부의 위안부 협상 추가 조치 요구를 거절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설문 결과 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5일 보도에서 12~14일 18세 이상 유권자 107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하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추가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한 것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83%가 "지지한다"고 답했고, 11%만이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진실을 인정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그것을 교훈으로 삼아 국제사회와 노력하는 것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라고 밝혀 사실상 추가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밝혔다.

요미우리는 문 대통령의 사실상 추가 조치 요구에 대해 응답자의 86%가 "납득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납득할 수 있다"는 응답은 5%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이 신뢰 가능한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그다지 신뢰할 수 없다"(43%), "전혀 신뢰할 수 없다"(35%) 등으로 부정적인 응답이 78%로 나왔다.
"신뢰할 수 있다"는 대답은 19%였다.

동시에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4%로 지난달의 53%와 비슷했다.
여당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은 39%로, 이 또한 역시 전달(40%)과 비슷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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