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1월 금통위 예상대로 동결할 것.. 5y5y IRS 페이 포지션 추천 <BAML>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4:02

수정 2018.01.15 14:05

한국이 원화 강세 등의 원인으로 1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5y5y IRS 페이 포지션을 추천한다 BAML이 말했다.

14일(현지시간) BAML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오는 1월 18위 금통위에서 1.50%로 금리를 동결시키고, 하반기에는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한차례씩 올려 총 두 차례 인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및 11월 한은 의사록을 봤을 때 한은이 여전히 금리 인상에 대해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BAML은 분석했다. 11월 금통위 하나의 금리 인상 반대 표가 있었던 만큼 금리 인상은 점진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 덧붙였다.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이 낮다는 점이나 가계부채, 금융시스템 안정 등도 1월 동결 예상에 힘을 실어준다. 특히 최근 원화강세 때문에 금통위가 매파적인 반응을 강하게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금리가 이처럼 점진적으로 오르긴 하겠지만, 그 폭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클 것이라고 BAML은 내다봤다. 시장은 한은이 올해 41bp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BAML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50bp를 밑돌고 있다.


또 시장은 한은이 2년 사이에 금리를 57bp만큼만 올릴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또한 BAML이 예상치 100bp에 한참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 투자전략으로는 5y5y IRS 페이 포지션을 추천했다.

이 전략의 핵심 리스크는 한은이 1월 금통위에서 비둘기파 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금리 인상 기대를 시장에 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는 글로벌 성장세 약화, 비둘기파적 한은 총재 취임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1월 금통위가 시장 예상에 크게 빗겨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플레이션 움직임이 향후 한국은행 금리인상을 책임질 것이라고도 BAML은 분석했다.
BAML은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한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바스켓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부분이 10%이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엔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