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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10년물 이하 약세로 베어플랫…5년 입찰 실수요 부족했다는 지적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4:22

수정 2018.01.15 14:22

15일 오후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이하 국고채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콤 체크 2시 3분 기준 국고채 3년물(KTBS03)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3.0bp 오른 2.206%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KTBS05)은 2.9bp 오른 2.461%, 10년물(KTBS10)은 2.3bp 상승한 2.646%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3년물 국채선물(KBFA020)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틱 내린 107.63, 10년물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23틱 떨어진 120.10으로, 120선에 더 다가섰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4887계약 순매도했고 10년선물은 666계약 순매수했다. 개인도 3년 선물을 258계약 순매도하면서 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0년 선물은 5년 남짓 순매수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가 3년 선물을 2652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483계약 순매도했지만 심리에 영향을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은행도 오후 2시 넘어 3년 선물을 순매도로 전환했다.

A 증권사 중개인은 “이날 통안채 1년물 입찰에서 외인이 4천억원가량 매수했음에도 낙찰금액을 다 채우지 못했다. 5년물 입찰도 나쁘진 않지만 분위기가 안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B 증권사 중개인은 “오전에는 3-5년 스프레드가 1bp 가량 줄어드는 듯 해보였지만 전일 스프레드로 돌아가는 모양새”라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과 개인 매도까지 심리에 작용했기 때문에 기관들 장기자금 집행 이후 5년물 이상에 매수가 들어와야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C 증권사 딜러는 “겉보기에는 비교적 강한 장이었지만 사실 5년 입찰에서 실수요가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외국인 매도까지 더해져 장이 밀린 것 같다”고 전했다.


D 딜러도 “연초 채권 강세를 지지하는 해외 재료들이 적다보니 지난주부터이번주까지 전반적으로 시장은 약세 구도가 형성됐다”며 특별한 요인이 없다면 당분간 어려운 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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