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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합참의장, 美 민주당 상하원 대표단 만나 '한미공조' 논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5:16

수정 2018.01.15 15:16

한・미 고위급 EDSCG 2차 회의, 17일 워싱턴서 개최 예정
정경두 합참의장(오른쪽)이 15일 방한 중인 태미 덕워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 공조방안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정경두 합참의장(오른쪽)이 15일 방한 중인 태미 덕워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 공조방안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정경두 합참의장은 15일 방한중인 태미 덕워스(Tammy Duckworth) 등 미국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한 핵 문제 해결 등을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정 합참의장은 합참 청사에서 민주당 상·하원 대표단을 면담하고 평창 올림픽의 평화적 개최와 원활한 남북회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최근 동향, 한미공조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미 대표단측에 2018 국방수권법안 통과 등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미 의회 차원의 노력에 사의를 표명했다.

2018 국방수권법안에는 △북한의 ICBM개발 규탄, △대북제재· 압박 강화, △아태지역 내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정 의장은 "이러한 미 의회의 노력이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의 안정적 관리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있어서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9일 개최된 남북회담을 통해 군사당국회담 개최 합의 등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한반도 비핵화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현재 한미동맹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굳건한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의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대표단은 캠프 험프리스 방문 등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굳건함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국의 확고한 대한 방위공약과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미 의회 차원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또 대표단은 최근 남북대화 개최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양국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국방(2+2)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2차 회의를 개최한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을 수석대표로 한・미 외교・국방 당국 고위 관계자들은 확장억제를 포함한 포괄적 대북 억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확장억제는 동맹국이 적대국의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방어체계, 재래식 무기를 동원해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EDSCG회의는 지난 2016년 10월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확장억제의 실효적 운용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 신설에 합의하고 그해 12월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 임 차관과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최근 남북대화를 비핵화 협상 재개의 계기로 만드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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