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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최저임금 인상에도 경비원 고용 유지한 아파트 방문·격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6:00

수정 2018.01.15 16:00

기획재정부는 15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에도 경비원과 입주민이 상생하는 사례를 보이고 있는 아파트를 방문해 격려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인천시 서구 장고개로 진주2단지아파트를 방문했다. 주민들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에도 주민투표를 통해 경비원 및 청소원 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경비원 14명, 청소원 4명 전원의 고용을 유지하고 급여는 16.4% 인상했다.

이 아파트는 한 때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한 경비 절감을 위해 지난해 10월 통합경비 시스템 도입과 경비인력 감축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민투표 결과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는데 해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다수 입주민이 해고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민들은 경비원 및 청소원 해고나 휴게시간 확대 등 편법 없이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과 관리비 인상으로 최저임금 인상분을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이 아파트는 1월 보수를 지급한 후에 곧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관리비를 인상하면서까지 최저임금 인상에 동참한 입주민들의 상생 실천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일자리 안정자금이 최저임금 안착과 근로자 고용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모범사례를 보여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이런 모범사례가 확산되어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온 국민이 함께 이루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일자리 안정자금 대상 사업주들께서는 모두 신청해서 부담을 덜고, 최저임금 안착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가좌2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영세사업주들이 일자리안정자금에 불편이 없도록 민원 응대와 현장 홍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이 필요한 사업주들이 빠짐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사회보험료 경감, 무료 신청대행 서비스 등을 세밀하게 준비했다는 점도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줄 것도 당부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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